정우택 "지금 죽는게 더 사는 길"…친박 탈당 힘 실어주기
2017-01-01 10:55:35 2017-01-01 10:55:35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적청산 요구와 관련해 "책임지는 모습이 영원히 죽는 것이 아니라 지금 죽는게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소위 말하는 도로 친박당이 되지 않는, 적어도 최소한의 분들은 여러가지 책임을 져주시는 모습을 가져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가 인 비대위원장의 인적쇄신 요구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인 위원장은 지난해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친박 핵심 의원들에 대해 오는 6일까지 자진 탈당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인 위원장은 인적청산 대상으로 당 대표 및 정부 요직 등에 있으면서 대통령을 잘못 모신 책임자들, 4·13 총선 당시 분열을 조장하고 패권적 행태를 보인 책임자들, 호가호위하거나 상식에 어긋나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이들이라고 지목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과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최경환 의원, 청와대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지낸 이정현 전 대표 등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당을 새칭 친박당으로 표시한다"며 "이번에 우리가 성공하는 것은 친박당 이미지를 완전히 쇄신하지 않고는 당이 재건될 수 없다고 믿고 아마 비대위원장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분들을 절대 불명예스럽게 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다"며 "그분들이 자진해서 정말 내가 한발 짝 물러나주는 게 이 당을 위한 것이고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진해서 그것(자진탈당 등 결단 내용)을 써서 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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