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시장 생존경쟁 격화…"버텨야 산다"
동부, 공공조달시장 진입…중국 저가공세도 여전
2016-12-19 16:53:57 2016-12-19 16:53:57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만년 유망주 LED 업계의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발 공급과잉이 올 들어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저가공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 이에 각 기업들은 특허 및 제품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국내 조달시장을 두고도 한판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동부라이텍의 경우 국내 공공기관 조달시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LED 조달시장 규모는 내년 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동부라이텍은 19일 조회공시 요구에 "현재 캐나다합작법인의 지분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번 법인 지분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국내 공공기관 조달시장 신규 진입을 위해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 LED&OLED 엑스포에서 한 해외 조명업체 관계자들이 다양한 조명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9월 대기업집단 지정 자산기준이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오르며 동부그룹은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민수시장까지만 진출이 가능했던 LED 조명 사업 영역을 공공기관 조달시장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존 대기업들 가운데 첫 진출 사례가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선진국 사례를 볼때 LED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지만, 예상보다 성장이 더딘 만큼  버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조달시장의 강자 솔라루체 역시 기존 강점을 가진 실내등에서 실외등으로 사업을 강화하는 등 경쟁 채비를 갖추고 있다. 솔라루체는 201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매출 1위(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집계 기준)를 달성하고 있는 LED 조명 강자다. 
 
LG이노텍과 서울반도체는 전장부품에 주목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국내 LED 조명 시장이 기대보다 더딘 만큼 수익성과 기술력을 요하는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자동차 외부 전면 램프(헤드램프, DRL, 방향지시등)용 LED는 연평균 30% 성장하며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특히 서울반도체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생사를 가르는 특허전쟁의 중심에 서 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9월부터 3개월에 걸쳐 미국, 중국, 유럽, 대만 등 글로벌 조명업체 및 TV제조업체 29개사를 찾아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사실을 설명하고 지식재산을 존중해 줄 것을 강력히 전달했다.
 
한 LED업계 관계자는 "중국정부가 올 2분기부터 자국 내 LED 제조사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중단하면서 국내 시장의 공급과잉이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좋지 않다"며 "중국의 저가공세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적합업종 해소로 대기업들이 조달시장에 진입하고 특허분쟁이 난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LED에 대한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며 "진입규제만 풀 것이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중견 기업간 협업을 중재해주는 데 나서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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