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글로벌 29개 업체에 특허침해 경고장 전달
2016-12-15 16:11:29 2016-12-15 16:11:29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서울반도체가 발광다이오드(LED) 관련 글로벌 업체들의 특허침해에 강력 대응하고 나섰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9월부터 3개월에 걸쳐 미국, 중국, 유럽, 대만 등에 소재한 글로벌 조명업체 및 TV제조업체 29개를 방문했다. 방문진은 기술진 및 특허법무팀, 변호사로 구성됐으며, 이들 업체들에게 서울반도체의 백라이트와 필라멘트 특허, 그리고 LED칩, 패키지 관련 특허들을 침해한 사실에 대해 설명하며 지식재산을 존중해 줄 것을 강력히 전달했다.
 
이번에 특허 경고장을 전달한 기업은 미국의 3대 조명용 전구 메이커 중 하나인 페이트 등 7개사, 유럽의 3대 조명업체 중 하나인 레드밴스 등 3개사, 중국의 3대 TV 메이커 중 하나인 스카이월스 등 15개사, 대만의 에이오티(AOT)사 등 4개사로 총 29개에 달한다.
 
침해기술 제품은 LED TV, 스마트폰 플래시, LED필라멘트 전구 등으로 서울반도체의 세계 최초 기술인 패키지가 필요 없는 '와이캅' 기술, 가정용 고전압에서 작동하는 '아크리치 엠제이티(Acrich MJT)' 기술, 조명의 새로운 디자인 기술인 '필라멘트' 기술 등 TV와 휴대폰, 조명에 사용되는 필수 기술들이 포함돼 있다.
 
사진/서울반도체
 
이번 29개사 중, 에이오티사는 2006년에 이미 대만법원과 한국의 대법원으로부터 서울반도체의 특허를 침해한 부분에 대해 특허침해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에이오티사는 한국 내 공식대리점을 폐쇄하고 우회해 제품 부품번호만 바꾼 뒤 아직도 침해제품은 물론 유사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유사제품은 일본 니치아의 특허라이센스를 적용했다는 입장이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엔플라스의 렌즈를 사용하는 기업도 있었다. 서울반도체는 일본의 렌즈 제조기업인 엔플라스와 지난 2013년부터 백라이트 렌즈 관련 글로벌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엔플라스의 핵심 특허들을 모두 무효화시켰고 엔플라스가 서울반도체의 특허를 고의로 침해한 부분에 대해서 미국에서 400만달러 배상 판결을 받았다. 
 
서울반도체는 향후 유럽과 한국에서도 민사소송을 준비 중에 있으며, 특허를 존중하지 않는 기업은 비용에 구애 받지 않고 끝까지 소송해 이긴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정훈 대표는 "특허를 독점의 수단으로 악용해 고객들에게 높은 가격으로 독점적 공급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면서도 "우리 사회도 지식재산을 존중할 때 미국, 독일과 같은 많은 벤처, 강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어 어려운 국가 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미래가 더 건강해 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