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미국 금리인상, 경영난 가중될 수 있어"
2016-12-15 16:31:59 2016-12-15 16:31:59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중소기업계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냈다. 이에 당장 정책당국의 면밀한 모니터링과 장기적으로는 구조개혁 노력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달러 가치가 1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 논평을 통해 "미국의 금리인상은 국내로 유입되었던 풍부한 유동성이 급격하게 고갈될 수 있으며 기업부문에서는 투자위축, 그리고 가계부문에서는 부채상환 부담의 증가로 소비위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중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설 경우 중소기업의 대출이자 부담은 늘어나 수익성 저하에 시달리는 영세 중소기업은 신용경색이나 재무 구조 악화 등 경영난이 가중될 수 있다"고 봤다.
 
중소기업계는 이에 정책당국이 적절한 대응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중기중앙회는 "우리 경제는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성장 둔화로 인한 수출 부진과 내수 정체로 2%대 성장이 고착화 되고 있다"며 "정책 당국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여 영향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 구조개혁 노력도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중소기업계도 경제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자구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50~0.75%로 올리는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12월 금리를 0.25% 올린 이후 1년 만의 인상 조치로, 이날 연준은 내년에도 3차례 추가인상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 뿐 아니라 국내 역시 시장 내 불안심리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역시 미국 연준의 발표 직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시장의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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