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행·정 의장, 국정 논의…"엄중한 시기, 국회와 협의할 것"
정 의장 "국정 협의체 검토를"…경제 회복 문제도 협의
2016-12-14 16:26:29 2016-12-14 16:26:29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국민의 뜻을 엄중하게 잘 받들고 국정 전반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정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 야3당이 황 권한대행에게 국회와의 협의를 통한 국정운영을 강조한 것에 대한 원론적인 답변으로 평가된다.
 
그는 특히 “어렵고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맡게 돼 정말 힘들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국회의원들과 충분히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아울러 “국회의장께서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난 정기국회에서 어려운 예산안이 적기에 잘 처리되고, 법률안도 상당히 많이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장께서 역점을 두고 진행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제화도 성과가 있었는데, 노력하고 진정성이 통하면 결국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장은 “정치권에서 국정 협의체를 제안해 그것을 활용해 민생과 경제를 살리자는 제안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황 권한대행이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방문해 주신 것은 국민이 보시면 잘 소통하겠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이실 것이다. 국회도 국정수습을 위해 적극 협조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정 의장과 황 권한대행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경제침제, 대중국 관계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의장은 “국민의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민들의 빠른 심리 안정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국회와 정부가 손잡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정 의장 면담에 앞서 (AI) 일일 점검회의를 열고 “가금류 농장 종사자와 방역담당 공무원 등이 방역준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지 않아 AI 확산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우려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엄정히 처벌할 것을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방역준칙을 지키지 않은 사례로 거점소독시설 미설치, GPS 미장착 차량운행, 가금농장 출입차량의 세척 후 소독 불이행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AI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산란계 농장이 의심신고 직전 닭고 계란을 전국에 유통시킨 사례가 발생했다”며 “농식품부는 철저한 실태조사 후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과 국정수습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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