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GTX A노선 파주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파주 주택시장 반등이 예상된다.
파주시는 정부 세종 정부종합청사에서 진행된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 심의에서 고양 킨텍스에서 파주운정신도시까지 6.36km를 건설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파주연장선 건설사업이 2016년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예타 조사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대규모 공사의 예산 편성에 앞서 실시하는 필수적인 절차다. 기재부는 "내년 2~3월중에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타당성 분석에서 검토된 바 있어 분석 자료를 활요하면 예타 조사 기간을 최대한 단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TX는 파주연장 사업은 4400억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X 파주연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지역 주택시장도 반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고, 주택가격도 오르는 등 과거 침체기를 벗어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파주시의 경우 가격 하락기에 낙폭이 더 크고, 오를 때 역시 경기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등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돼 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각각 5.26%와 0.72% 떨어졌다. 당시 파주시는 9.87%, 2.35% 하락하며 낙폭이 더 컸다. 또 이후 2014년과 2015년에는 1.26%, 5.88% 올랐지만 경기도 평균 상승률(2.69%, 6.12%)를 밑돌았다.
하지만 올해는 11월말 현지 1.40% 오르며 경기도 평균 1.06%를 넘어서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GTX A노선 파주연장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파주지역 주택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미분양 물량 역시 대부분 해소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시 미분양은 지난해 말 4285가구에 달했다. 용인시에 이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이 쌓인 지역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월말 기준으로는 135가구만 남아 무려 96.8%가 해소됐다. 경기도에서 올 한 해 가장 많은 물량이 팔려 나간 것이다.
GTX 연장사업과 지하철 3호선 연장 등이 지난 6월 확정·고시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포함된데다, 계속되는 전세난에 서울 이주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GTX 호재 등이 반영되면서 시장이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상승폭이 미미해 가격 상승 추가 여력은 충분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파주시 운정1동 가람공인 관계자는 "미분양이 팔려 나간게 많고, 워낙 가격이 오르지 않았던터라 호재가 반영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분양가격에는 일부 반영됐을 것"이라며 "이제 시작 아니겠냐. 수도권에서는 가장 빠른 열차가 들어서는데 이사오는 사람들도 지금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주는 남양주 등과 함께 내년 주택시장 약세 속 나홀로 상승을 이어갈 수 있는 지역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정찬 미래부동산 경제연구소 대표는 "GTX 노선을 따라 아파트값 상승 여력이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파주는 A노선, 남양주는 B노선의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손꼽힌다"며 "수도권 내에서도 저평가 된 지역들인 만큼 가격 상승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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