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SK하이닉스, 주목받는 이유는?
4분기 이어 내년 1분기까지 분기당 1조원 이상 영업익 전망
2016-11-08 16:03:09 2016-11-08 16:33:10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연일 상승 중인 D램 가격에 힘입은 SK하이닉스의 부활이 거침없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지속된 실적우려 속에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화려하게 실적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4분기와 내년초까지 분기당 1조원 이상의 전성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오르기 시작했고 지난 7일 SK하이닉스는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8일 SK하이닉스는 4만1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30조2121억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보합세를 보이며, 이날 주가가 오른 현대차(주당 13만9000원, 시가총액 30조6184억원)에 이어 시가총액 3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부활은 3분기 이후 뚜렷해진 실적개선 가능성 덕분이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이익(지난해 4분기 9889억원, 올 1분기 5618억원, 2분기 4529억원)이 급락했던 SK하이닉스지만, 3분기 7260억원을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향후 SK하이닉스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 역시 도드라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성기 수준인 1조626억원,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4조2068억원에 이를 정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가가 선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4분기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SK하이닉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충북 청주공장. 사진/SK하이닉스
 
실적개선의 청신호를 킨 것은 연일 상승 중인 D램 가격이다. D램 가격은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대두 속 서버수요 증가 ▲20나노대 진입 이후 기술개발 속도의 둔화로 인한 공급제한 등의 요인으로 뚜렷한 가격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3 4기가비트(Gb) 512Mx8 1333/1600MHz 평균 계약 가격은 지난달 31일 기준 1.88달러로, 9월30일(1.50달러) 대비 25% 올랐다. 이중 스마트폰의 경우 최근 출시된 애플 아이폰7플로스의 경우 D램 용량이 2기가바이트(GB)에서 3GB로 커지고, 중국의 오포, 비보, 화웨이, 샤오미 등 스마트폰 업체간 스펙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D램 수요를 크게 견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의 기술 개발에 대한 자신감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끄는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3분기 경영실적발표에서 10나노 후반대 D램 개발을 올해 말 완료하고 내년 1분기 램프업해 2분기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개발 중인 차기 제품의 구체적 일정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기술개발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행보로 풀인된다. 낸드플래시 개발 계획 역시 뚜렷하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48단 3D 낸드 본격 양산에 돌입,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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