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 분사…1년 내 HP에 매각 완료
1인당 평균 6천만원 위로금 지급…수원서 47회 창립기념식 진행
2016-11-01 12:00:54 2016-11-01 12:04:40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가 1일 신설법인 '에스프린팅솔루션 주식회사'로 공식 출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12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 프린팅솔루션사업부를 분할해 사업부 지분 100%와 해외 자산을 글로벌 프린팅업계 1위 기업 휴렛패커드(HP)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지난달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프린팅사업부의 분할을 승인했다. 분할된 에스프린팅솔루션은 내년 하반기 HP와 합병, 매각을 완료하게 된다.
 
에스프린팅솔루션의 창립총회는 오는 2일, 분할등기일은 4일이며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장 김기호 부사장이 맡는다. 사내이사로는 송성원 프린팅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전무)과 김영욱 지원팀장(상무), 감사는 반숙철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경영지원그룹 상무가 선임된다.  
 
분사 이후 에스프린팅솔루션은 HP에 합병되기 전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변함없이 비즈니스를 펼친다. 국내 시장에서는 합병 후에도 HPI의 잉크젯 모델을 포함, 제품 판매와 서비스를 삼성 브랜드로 지속할 예정이다. 또 기존의 사용자와 비즈니스 파트너에게는 삼성의 고객 지원 서비스도  제공된다. 
 
앞서 삼성전자와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임직원들 간 빚어왔던 위로금 지급 및 고용승계 등 갈등도 일단락됐다. 삼성전자는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임시비상대책위원회와 8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으며, 임직원 1인당 평균 6000만원가량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대신 인위적 고용보장은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임직원은 6000여명으로 국내 사업장과 중국 생산거점, 해외 50여개 판매거점에서 근무 중이다.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프린팅솔루션사업부 근로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호 신임 대표이사는 "이번 출범으로 프린팅사업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 업계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합병 후에는 라인업 통합 시너지와 지속적인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프린팅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제47회 창립기념식을 진행했다. 프린팅솔루션사업부 매각을 비롯해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등 대내외적으로 변화와 위기가 혼재된 만큼 특별한 대외행사 없이 차분히 치러졌다.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및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이 부회장은 예년과 같이 불참했다. 권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하고 복합적인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며 "모든 부문에서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고 철저한 위기관리 체계를 갖추자"고 당부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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