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지난 2014년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한강 수상관광 콜택시가 관광상품으로 탈바꿈한다.
한강 수상관광 콜택시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잠실·뚝섬~여의도 구간 운항을 시작한 한강 최초의 출퇴근 수상택시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직후에는 운영업체였던 (주)청해진해운이 운형을 포기하면서 운항이 중단됐다.
시는 그동안 출퇴근 노선 위주의 운영에서 벗어나 한강 야경과 철새탐조 등 한강 주변 관광 인프라와 결합한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여행사들과 맞춤형 관광상품도 공동 개발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반포 한강공원에는 새로운 도선장을 설치해 시민편의는 물론 문화공연과 청년창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셔틀버스 등을 통해 접근성도 높인다.
아울러 시는 기존의 수상교통수단으로의 기능은 물론 앞으로는 한강 수상관광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경제적 수익 효과까지 창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매력적인 관광코스는 반포 달빛 무지개 분수와 겨울철새, 세빛섬 야경 등 대표적인 볼거리와 서래섬 유채꽃 축제 등 한강에서 열리는 축제와 연계해 구성한다.
현재 계절별·테마별 코스를 기획 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코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수상택시 이용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부대시설도 확충했다. 대표적으로 반포한강공원 내 새로운 도선장(가칭 서래나루)을 설치했다. 기존 용산 이촌한강공원에 있던 도선장을 반포 서래섬 부근으로 옮겼다가 이번에 새롭게 조성했다.
연면적 2,824㎡ 규모로 2층 선착장 형태다. 1층은 승선대기장소, 휴식장소로 조성해 이용 시민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도선장 데크에는 정기적으로 문화공연을 유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고 관광코스 개발과도 연계시킬 계획이다.
도선장 2층 전체 공간은 요식업 분야에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시민들에게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무상 제공한다. 양재 aT센터와 함께 ‘Street Food 40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을 통해 기본적인 조리시설이 완비된 9.24㎡(2.8평) 매장을 40명 청년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강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은 수상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1층에는 보트·요트 등 조종면허 면제 교육장을 운영하고, 선착장에서는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수상관광 콜택시는 사전예약으로 이용 가능하고, 관광 노선 택시는 우선 17개 승강장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원하는 코스를 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출퇴근용은 잠실~뚝섬~반포~여의도를 오가며, 요금은 1인당 편도 5000원이다. 관광용은 1인당 30분 기준 2만5000원으로 10분 초과 시 1인당 8000원을 추가하면 된다. 최소 출발인원은 2인 이상이다.
황보연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2년간 발이 묶여 있던 한강 수상관광콜택시가 교통수단으로의 기능뿐만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며 “한강수변의 다양한 인프라와 연계한 매력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홍보함으로써 국내외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관광명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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