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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성 총리 나온다… 대처 이후 26년만(종합)
메이·레드섬 보수당 대표 경선 결선 진출
2016-07-08 01:14:34 2016-07-08 07:12:12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영국에서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만에 여성 총리가 탄생한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이자 차기 총리를 뽑는 경선에서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과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차관이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진행된 경선 2차 투표에서 메이 장관이 199표를 얻어 1위를, 레드섬 차관은 84표로 2위를 기록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성파의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은 46표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결선 투표는 오는 9월 8일까지 15만명의 당원들을 대상으로 우편으로 진행된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메이와 레드섬의 양자 대결에 대해 조사한 결과로는 메이 63% 대 31%로 이기는 걸로 나왔다. 
 
테리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 사진/뉴시스·AP
 
메이 장관은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위한 협상을 이끌고 나라를 통합시킬 강하고 증명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옥스포드대학교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메이 장관은 금융계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았으며 5선의 정치인이다. 역대 최장 내무장관 재임 기록도 갖고 있다. 
 
지난 5일 치뤄진 1차 투표에서도 메이 자관은 165표로 1위를 차지했다. 리암 폭스 전 국방장관은 최하위로 낙선했으며 4위의 스티븐 크랩 고용연금장관은 2차 경선 불참 계획을 밝히고 메이 장관 지지를 선언했다. 
 
경선 전 가장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목되던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레드섬 차관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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