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이재오 전 의원은 20일 “개헌을 전제로 하는 국민 중심, 그런 정당을 만들거나 그럴 기회를 (만들거나), 제 정치적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 합의를 거치려면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만들어 국민들이 개헌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국회가 만드는 것인데, 그건 아예 못하게 해 놓고 어떻게 국민의 합의를 거치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또 “특정 정파나 정권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의 대통령제로 나라가 발전할 수 없으니 새로운 헌법을 만드는 데에 정치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친박계가 개헌을 찬성하는 것과 관련해 “어떤 정파가 권력을 탐하기 위해 개헌을 한다는 것은 군사독제 때나 가능한 이야기”라며 “자기들이 권력 연장을 위해서 개헌안에 찬성한다고 하면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블랙홀’ 발언에 대해 “지난 3년간 경제 때문에 개헌이 안 도니다고 했는데 그래서 경제가 활성화 됐느냐”며 “대통령이 개헌 발의권이 있으니 발의 여부는 결정할 수 있어도 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하라마라 할 권한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오 전 의원. 사진/뉴스1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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