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은 28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전날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 불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지금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이 다 탈당해서 들어온 사람들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선거 전에는 다 그런 소리를 한다. 뭐 한두 번인가”라며 대수롭지 않게 치부했다.
이 의원은 특히 “그 말씀한 원 원내대표도 이인제 최고위원하고 대선 출마 때 탈당했다가 우리 당에 들어왔다”며 “그건 선거 전에 하는 소리니까 누가 그거 귀담아듣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경 쓸 게 뭐 있나”라며 “저도 전에 원내대표 하고 당 사무총장 할 때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가는 사람 절대로 복당 안 시킨다’고 유세차 타고 다니면서 만날 이야기하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승민 의원과의 협력에 대해 그는 “같은 처지니까 서로 도와가면서 해야 한다”면서도 “대구는 선거구가 하나인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수도권은 그렇지 않다. 선거구 사정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정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공천에서 배제된 '비박계 좌장' 5선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이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웃음짓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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