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국부펀드, 폭스바겐 상대 소송전 가세

폭스바겐 4대 주주 노르웨이 오일기금, 이례적 투자사 대상 소송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가 디젤 배기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일기금은 폭스바겐을 상대로 준비중인 집단 소송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법적조치를 준비 중이다. 폭스바겐을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가장 영향력이 큰 곳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8500억달러(약 996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노르웨이 오일기금은 폭스바겐의 4대 주주다. 1.64%의 지분을 보유한 노르웨이 오일기금은 폭스바겐 이사회에 참가하지 않는 주주 가운데 가장 많은 7억5000만달러(8831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폭스바겐 4대대 주주이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폭스바겐을 대상으로 한 소송전에 가세할 계획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노르웨이 오일기금이 투자 중인 회사를 상대로 소송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이번 소송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독일 현지 언론은 폭스바겐이 이번 사태로 역대 최악의 손실을 봤음에도 불구, 전체 직원 12만명에게 1인당 3950유로(약 525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파문 여파로 15억8000만(2조105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정기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