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하반기 갈수록 안정세…장기 성장성 높은 기업에 투자"
프랭크 카루소, AB자산운용 CIO
2016-04-25 15:41:38 2016-04-25 15:41:38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미국시장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세를 찾을 것입니다. 거시환경 등과 무관하게 계속해서 성장하고 번영할 수 있는 미국 기업에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AB자산운용
프랭크 카루소(Frank Caruso) AB자산운용 미국 성장주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카루소 CIO(사진)는 “미국은 세계 주식 시가총액의 절반 정도(23조달러)를 차지할 만큼 규모가 크고, 다양성과 유동성이 높은 여전히 매력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타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장기적으로 성장해왔고,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등 우수한 대형 성장주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AB자산운용에 따르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장기 성장성이 높은 기업의 53%가 미국에 분포돼 있다. 
 
카루소 CIO는 “비록 지난 2년간 달러강세와 유가 하락 등으로 많은 미국 기업들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해야 했고, 이에 따라 미국 시장의 수익률도 저조했다”며 “하지만 최근 달러약세와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난 가운데 미국 경제는 바닥을 다지는 과정 속에 올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며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별히 저렴한 종목을 찾는다면 미국 외 시장에서도 가능하겠지만, 원하는 전략이 성장투자라면 미국 시장은 반드시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현재 운용하고 있는 '아메리칸 성장형 포트폴리오'에는 이 같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다수의 기업들이 담겨 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나이키 등이 그것이다. 카루소 CIO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침체된다고 해도 나이키의 성장률은 기존 13%에서 8%로 깎일 뿐 여전히 성장은 지속할 것으로 본다”며 “달러가 오르지 않는다면 포트폴리오에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 중 많은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헬스케어 분야에 주목했다. 그 예로 의료용 로봇 분야의 선두주자인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을 거론했다. 카루소 CIO는 “이 회사의 로봇을 통해 수술을 받은 환자의 회복기간은 짧아서 의료시스템 전체로 볼 때 의료비 절감 효과가 확실하다”며 “향후 미국의 의료 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카루소 CIO는 “어떤 기업이더라도 거시경제 환경과 무관하지 않지만, 아메리칸 성장형 포트폴리오에 담긴 기업들은 훨씬 의존성이 적다”며 “이들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강달러 영향 등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메리칸 성장형 포트폴리오에 담긴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17%를 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의 4% 성장률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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