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5%로 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고, 이에 따라 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1% 선으로 내려 본격적인 1% 금리 시대가 열렸다.

미국 금리인상, 유가 하락, 중국 경기둔화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올해 눈여겨봐야 할 투자상품은 여섯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다. ISA를 통한 절세효과를 높이려면 가급적 기대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담을 필요가 있다. 은행 금리에 비해 기대수익률이 높지만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는 ELS(주가연계증권)나 ELF(주가연계펀드)를 편입하면 절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주식 매매차익은 비과세되기 때문에 ISA에 포함시키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두번째는 올해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도입 예정인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 펀드다. 해외주식투자전용 펀드는 가입일로부터 최대 10년까지 해외 주식 매매차익과 환차익이 모두 비과세된다.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은 국내 주식형 펀드와 마찬가지로 금융소득세가 부과된다.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으며 1인당 3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고 해외 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세번째는 저금리 시대에 돌아봐야 하는 최저보증이율 금융상품이다.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공시이율은 일반적으로 시중은행 금리에 비해 높으면서도 시중금리가 오르면 연동해서 동반 상승하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공시이율의 최대 장점은 시중금리가 계속 떨어지더라도 일정 수준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는 최저보증이율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2~3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금리가 1%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는 0%대 금리도 다른 나라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
네번째는 오르는 물가에 맞춰 지급되는 물가연동국고채다. 물가연동국고채는 10년 만기 국채이지만 이름 그대로 채권의 원리금을 물가와 연동해 지급하는 채권이다. 최근까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저조해 물가채의 인기가 시들했지만 올해 유가 하락의 효과가 약화돼 소비자물가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물론 물가가 하락하면 원리금이 줄어들 게 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다섯번째가 향후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달러 투자자산이다. 미국이 지난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2006년 7월 이후 9년 반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올해 2~3차례 더 인상이 예고되고 있고 최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처럼 주요국가들이 여전히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달러 가치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달러 예금, 달러 RP(환매조건부채권), 달러 ELS, 달러 ETF 등 달러 자산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마지막으로 연금의 부족함을 채워 주는 월 지급식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은퇴 이전에 연금을 부족하게 준비했다면 월 지급식 투자 상품을 통해 은퇴 이후 현금흐름을 보강할 수 있다. 즉시연금, 월 지급식 펀드, 월 지급식 해외채권 등도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여섯 가지의 금융상품은 투자 대상도, 기간도, 성향도 모두 다르다. 또한 그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개인의 재정상황, 재무목표, 투자 기간, 투자 성향 등에 맞게 적절한 자산 배분을 통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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