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압타머사이언스, 상장유지 시한 앞두고 '승부수'…120억 베팅
최대주주 변경 수반 유증…유통 사업 투자
상장 유지 요건 매출액 30억 달성 여부 촉각
타법인 증권 취득 추진과 연관 여부도 관심
2026-02-03 06:00:00 2026-02-03 06:00:00
이 기사는 2026년 01월 30일 15:1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재혁 기자] 아직까지 코스닥 상장 유지를 위한 매출액 30억원 요건에서 자유롭지 못한 압타머사이언스(291650)의 차기 매출 기반 확보 방향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회사는 그간 여러 차례 자금 조달에 나서며 타법인 증권 취득 계획을 언급해 왔지만 투자 대상 기업은 줄곧 베일에 싸여 있었다. 다만 최근 결정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의 사용처를 '유통 관련 사업 투자'로 명시하면서 증권 취득 대상 역시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압타머사이언스)
 
최대주주 변경 수반 120억원 유증…유통 사업 투자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압타머사이언스는 최근 '웰뉴앤코(WELLNEW & CO.)'를 대상으로 하는 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납입일은 오는 3월5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0일이다. 사측은 조달 자금을 유통 관련 사업 투자에 사용한다고 밝혔으며, 연도별 사용 예정 금액은 2026년 50억원, 2027년 70억원이다.
 
웰뉴앤코 대상 배정주식수는 1200만주다. 증자 전 압타머사이언스의 발행주식총수 4117만7092주를 감안하면 증자 후 웰뉴앤코의 지분율은 22.57%에 달하게 된다.
 
2025년 3분기 보고서 기준 압타머사이언스의 최대주주는 707만 9827주를 보유한 알티캐스트(085810)(지분율 17.59%)다. 여기에 더해 알티캐스트의 계열회사인 대현기건(지분율 16.36%)이 658만 6064주를 보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소유 주식 총수는 1366만 5891주, 지분율은 33.95%이다. 3분기 말 시점 주식 보유 현황에 단순 계산 시 증자 후 알티캐스트의 지분율은 13.31%, 대현기건 지분율은 12.39%로 떨어지게 된다.
 
단일 투자자 기준 웰뉴앤코가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되는 만큼 제3자배정 대상자 선정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공시상으로 납입자인 웰뉴앤코가 2026년 설립돼 재무사항이 기재되지 않았다. 기본 정보에 지분 70%를 보유한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 'Roy S. Lee'씨만 기재됐을 뿐이다.
 
현재 웰뉴앤코의 등기부등본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지난해 6월10일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주식회사 '웰뉴(Wellnew Co., Ltd.)'의 등기부등본은 열람이 가능한데, 해당 법인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LEE ROY SEONG HYUN'씨가 이번 공시에 기재된 'Roy S. Lee'씨와 동일인물로 보인다. 압타머사이언스가 투자하고자 하는 유통사업의 방향성을 조금이나마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웰뉴의 영위사업은 △건강기기·미용기기·의료기기·펫용품·식품·생활용품 등의 수출입 및 무역업 △건강·미용·반려동물·식품·라이프스타일 제품의 도소매 및 유통업 △해외 인허가, 등록, 품질관리 및 유통 컨설팅업 등이다.
 
 
 
지난해 매출 30억 달성 위기…관리종목 지정 후 적격성 심사 가능성
 
압타머사이언스가 지난해 말 알티캐스트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지 1년도 안 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유증을 단행하게 된 배경에는 회사가 올해까지 확실한 매출 기반을 확보해야만 한다는 사정이 존재한다. 지난 2020년 기술성장 특례 적용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압타머사이언스의 매출액 30억원 미만 요건에 의한 관리종목 지정 유예가 지난 2024년부로 종료됐기 때문이다.
 
이에 압타머사이언스는 2024년 5월 인터내셔널사이언티픽스탠다드(ISS)를 인수합병, 임상시험수탁(CRO) 분석사업에 진출하며 일정 수준의 매출 기반을 확보했지만,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내진 못했다. CRO 분석사업 매출은 2024년 9억원, 2025년 3분기 누적 11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전체 매출의 경우 압타머 서비스 용역매출 6억원을 더해 17억원에 그친 상태다.
 
향후 절차상 2025년도 내부 결산 이후 당해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시점, 즉 오는 3월 즈음에 관리종목 지정이 판단·결정된다. 1년 매출이 30억원 미달이면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다. 매출 30억원 요건 충족 여부는 2025년도 사업보고서가 나와봐야 정확한 확인이 가능하지만, 당장 3분기 누적 실적만 놓고 보면 온기 내 30억원 매출 시현은 어려워 보인다.
 
여기에 2026년 올해까지 2년 연속 매출액 30억원 미달 사유가 발생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만약 지난해 실적으로 인해 올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면, 향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단계까지 가기 않기 위해서라도 연내 30억원 매출을 발생시켜야만 하는 마지막 1년이 남게 되는 셈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유통 사업 추진 이외에도 매출 활로 모색을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지난해 9월에는 8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증을 결정, 조달자금 가운데 50억원은 운영자금, 3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 1월16일 70억원 규모의 3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으며, 조달자금 전액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로써 총 100억원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인데, 피인수 기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21일 3회차 CB 발행결정 공시 정정신고에선 '현재 대상 회사 증권 취득에 대해 거래상대방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이 기재됐다. 해당 증권 취득은 2026년 상반기 중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부연이다.
 
이에 사측이 이번에 새롭게 추진하는 유통 신사업과 연관이 있는 기업이 물망에 오른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IB토마토>는 압타머사이언스 측에 구체적인 제3자배정 대상자 선정 배경과 유통관련 사업 투자 계획, 증권 취득 대상 회사의 유통 관련 사업 연관 여부를 질의하고자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재혁 기자 gur9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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