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OCI머티리얼즈가 사명을 SK머티리얼즈로 변경하고 SK그룹 일원으로 새 출발한다.
OCI머티리얼즈는 16일 경북 영주시 OCI머티리얼즈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머티리얼즈로의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OCI머티리얼즈는 모그룹인 OCI 간판을 내리게 됐다.

이사 선임의 건도 함께 승인됐다.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 SK 출신 인사들을 앉히며 OCI 색깔을 지우고 SK 옷을 입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대표이사 자리는 기존 임민규 사장이 계속 맡는다.
사내이사에는 장용호 SK PM2 부문장을 선임했다. 장 부문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SK에너지 석유 트레이딩 사업부장을 거쳐 현재 SK PM2 부문장을 맡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조대식 SK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해 SK 대표이사 사장과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을 겸하고 있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문병도 전 OCI 재경부 전무와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던 양재용 OCI 전략기획부 상무는 OCI머티리얼즈를 떠난다.
앞서 SK는 지난해 11월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최근 기업결합 승인을 마치고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사명 변경과 이사 선임 건 이후 SK그룹 주도 아래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용 특수가스를 생산·판매하는 SK머티리얼즈를 반도체 소재 종합기업으로 적극 투자·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F6), 모노실란(SiH4) 등 기존 제품 외에도 고부가제품 확대를 통한 사업영역 다각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반도체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SK는 기존 중국법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판매를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SK머티리얼즈는 한국과 일본 반도체 소재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 장수 및 시안에 삼불화질소(NF3) 생산·물류 설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미국, 일본 등 글로벌 기업과의 JV뿐 아니라 지분투자, 인수합병(M&A), 기술제휴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올해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사들의 미세공정 전환과 3차원(3D) 낸드 투자 확대로 NF3 등 반도체 특수가스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SK머티리얼즈는 SK하이닉스라는 안정적인 대형 수요처를 확보하게 된 만큼 올해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액 3380억, 영업이익 1128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이보다 높은 매출 41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 편입 효과가 '하이닉스'에 이어 '머티리얼즈'에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OCI머티리얼즈 서울사무소.사진/뉴시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