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대내외 악재 속 잠재 리스크까지 부각되는 가운데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과 옵션만기일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 속에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8.4포인트(2.5%) 내린 1890.2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64.81포인트(2.21%) 하락한 1만6151.41로, 나스닥지수는 159.85포인트(3.41%) 밀린 4526.06으로 마감했다.
KDB대우증권-단기 급락 멈췄지만 여전히 불안한 증시
연초부터 연이은 악재들이 터져 나오면서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전일 코스피가 1900선을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큰 의미를 두긴 어려운 모습이다. 기술적 반등을 이어갈 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주요 주체별 수급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기술적 지표들도 다소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증시 안팎으로 악재들이 범람하면서 변동성 또한 커지고 있다. 시장은 단기 과매도권에 진입하고 있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바닥권에 머물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1860~1950포인트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1월 옵션 만기일, 프로그램매매 제한적 매도 우위 예상
1월 옵션 만기일, 프로그램매매(PR)는 제한적 매도 우위가 예상된다. 베이시스(Basis)가 소폭 반등에 성공했으나 이론가를 회복하지 못하며 중립 이하의 차익거래 환경이 유지됐다. 만기일 basis 0.1p 이하에서 금융투자 위주의 간헐적인 PR 매물이 출회될 전망이다. 외국인 비차익거래 매도 감소로 만기와 연계된 부정적인 효과는 크지 않겠다. 1월 옵션 만기일 이후에도 3월 만기일까지는 배당권리 획득 이후 청산되지 못한 금융투자의 매수잔고가 0p 이하의 basis에서 출회될 수 있어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여전히 존재하는 잠재 리스크
최근 다양한 대내외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연초 이후 글로벌 시총은 8.3% 감소했고, 금 선물가는 3.2% 상승했다. 미국 연준의 통화 긴축에도 미 국채금리는 18.2bp 하락했고, 달러·엔환율은 2.1% 하락했다. 전일 홍콩 은행간 대출금리(HIBOR)는 66.8%에서 8.31%로 큰 폭으로 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 평균(3.3%)보다 높은 수준이며, 자본시장 개방 초기에 위치한 중국의 금융시장 불안정성은 재차 부각될 수 있다. 한편, 지난 12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간의 긴급회동이 무산됐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전망치를 배럴당 평균 50.89달러에서 38.54 달러로 낮췄다. 전일 12월 베이지북이 공개됐다. 연준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1월 초까지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완만하게(modest) 성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달러와 낮은 에너지 가격의 여파가 제조업과 에너지 업황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