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탈, 중장기 이익모멘텀 부진 등 지수 반등을 제한하고 있는 요인들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보수적 대응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기술주 강세와 과대 낙폭에 따른 매수세 유입 등의 영향 속에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01포인트(0.78%) 오른 1938.68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7.65포인트(0.72%) 상승한 1만6516.22로, 나스닥종합지수는 47.93포인트(1.03%) 오른 4685.92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여전히 위험 회피 구간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일단 수출과 수입(시장 예상치 기준) 모두 전월대비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둔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글로벌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수출의 빠른 회복세 역시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는 다시 한 번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를 자극하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금융시장의 리스크 및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반등세를 보이며 지난해 연말 고점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지수(일명 공포지수)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선진국 대비 신흥국 채권의 가산금리를 나타내는 EMBI Spread 역시 직전 고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심리가 재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결국 국내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 증대와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탈, 중장기 이익모멘텀 부진 등 지수의 반등을 제한하고 있는 요인들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시장대응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신한금융투자-PBR 1배보다 낮은 코스피
코스피가 1900포인트 내외에서 등락 중이다. 중국 증시 급등락, 연이은 유가 하락,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이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저점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과 12개월 선행 PER을 통해 현재 지수가 어느 수준에 위치해 있는지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12개월 후행 PBR은 현재 0.99배다(우선주 포함, 2015년 연말 자본총계 기준). PBR 1배는 경험적으로 지지선 역할을 해왔다. PBR 1배를 하회한 때는 외환위기, IT버블, 신용카드 사태, 미국 금융위기 정도다. 작년 8월 수출 부진, 위안화 절하 등 중국발 악재로 1배를 일시적으로 하회한 이후 5개월 만에 재차 1배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증권-턴어라운드 예상 기업에 주목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잠정)실적을 발표했고, 수주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등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전체 컨센서스 데이터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거래소 기준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주대비 4.2% 하향조정됐다. 글로벌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킨 중국 변수와 함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연초 이후 코스피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2006년 이후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항상 하회했었다는 점에서 4분기 실적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오히려 4분기에 악화된 실적을 활용한 전략, 즉 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기업에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기업들의 연초이후 성과를 살펴보면 영업이익 기준 턴어라운드 예상 기업들은 평균 0.7% 하락했고, 순이익 기준으로는 평균 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3.6% 하락한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자료/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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