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를 이끌어 갈 새 회장에 김병원(63)씨가 당선됐다.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 3선을 지냈으며 첫 호남출신 민선 회장이다.
12일 서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전국 대의원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 대의원회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체 유효 투표수 289표중 163표를 얻어 김병원씨가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는 이성희 후보가 10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전체 290표중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해 다시 치뤄진 2차 투표에서 김병원씨가 역전했다.
김병원 당선자는 세 번째 도전 끝에 농협중앙회장에 오르게 됐다. 2007년과 2011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도 잇따라 출마한 경험이 있다. 2007년 선거 때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했으나 결선에서 최원병 현 회장에 패했다.
김 당선자는 전남 나주 출신인 김 당선자는 첫 호남 출신 선출직 농협중앙회장이다.
1978년 농협에 입사해 나주 남평농협에서 전무를 거쳐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조합장 3선을 지냈다. 최원병 현 농협중앙회장 체제에서 NH무역과 농협양곡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 당선자는 "1년은 농협중앙회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데 쓰고 1년은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1년은 10만 임직원 가슴 속에 농민을 심어주는 교육을 위해, 1년은 국민의 농협을 만드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원 당선자는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결산총회 다음날부터 향후 4년간 농협중앙회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이날 신임 축산경제대표이사에 김태환 전 농협중앙회 상무를 선출했다. 김태환 신임 대표이사는 경북 상주출신으로 1983년 구 축협중앙회에 입사해 유가공사업부, 축산유통부, 축산지원부, 축산기획부, 축산경제상무 등을 거쳤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김병원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손들어 화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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