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중국 경기둔화 우려, 4분기 실적 불확실성 부각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들의 영향 속에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당분간 실적호전주와 성장주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중국발 리스크 완화에도 국제 유가 하락과 기술주 약세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5포인트(0.2%) 상승한 2016.71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9.72포인트(0.06%) 오른 1만7158.66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1.66포인트(0.24%) 하락한 4891.43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대내외 불안요인 여전
새해 주식시장이 요란하게 들썩이고 있다. 지난 월요일 2% 넘는 급락세를 보인 이후 전일에는 충격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연말 배당향 유입자금의 매물 부담,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위안화 약세,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4분기 어닝시즌에 즈음한 이익전망치 축소 등 대내외적인 불안요인들이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LIG투자증권-4분기 실적 불확실성 부각
4분기가 종료하고 어닝시즌이 다가왔다. 국내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삼성전자는 8일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코스피200을 기준으로 2015년 연간 영업이익은 117조6000억원, 순이익은 92조7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4분기 실적은 과거와 같이 예상치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2015년과 2016년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다. 예년과 다름없이 올해 4분기 실적도 계절성을 이기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4분기 실적에는 1년간 사용한 판관비를 모두 반영하거나, 충당금 설정 등의 회계를 실행하기 때문에 3분기 실적 대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2001년 이후 4분기 실적이 3분기 실적 대비 개선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대신증권-실적호전주·성장주 집중 전략
현시점에서 주가 조정폭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5% 내외의 마일드한 조정(코스피 1900포인트 전후)일 것인가, 아니면 10% 전후(코스피 1800)의 추가적인 가격조정이 나타날 것이냐를 판단해야 한다. 5% 조정은 11월, 12월 단기조정 사례이며, 10%의 조정은 중국발 쇼크가 있었던 2015년 8월의 조정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가 조정 패턴은 5% 내외(코스피1900선)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주가조정이 1900선 전후에서 멈출 것으로 보는 결정적 이유는 지난 8월 중국발 충격처럼 경기 부진이 결합될 가능성을 낮게 보기 때문이다. 내부문제(신용, 수급)에 근거한 중국발 충격의 코스피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2015년 8월에 경험했듯이 중국발 충격의 확산 경로는 경기(소비)부진이다. 지난 8월과 달리 자동차 판매를 중심으로 한 중국 소비가 안전판 역할을 해 주고 있다는 점이 달라졌다. 또한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해소에 대한 기대로 중국 원자재가격(철강, 구리)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1월 중순 어닝시즌까지 실적호전주, 성장주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1월말을 기점으로는 지수와 업종에 대한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고, 1월 중순 이후 미국 주도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자료/대신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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