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핵심사업과 시스템, 소통 등 3대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다짐했다.
김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혁신과 내실 다지기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해로 삼고, 경쟁력 강화에 그룹의 모든 에너지를 결집하자"면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강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금질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증대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위험부담이 큰 신사업 발굴보다는 기존 사업의 안정화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2007년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경제위기라는 경각심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위기의 시대를 더 강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금질의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세 가지 주문을 던졌다.
우선 그룹의 핵심사업인 방산·유화 분야에서 규모의 경쟁력을 넘어 시너지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것. 김 회장은 지난해 말 파리기후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녹생성장을 주도하는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태양광' 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그룹 내 태양광 사업은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상무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에서 인수한 방산·화학사들과의 통합작업을 화학적 결합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김 회장은 "새 가족이 된 회사들(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한화토탈·한화종합화학)의 장점을 그룹 전체가 함께 공유하는 등 경영효율과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시스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편견의 벽을 허물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공감대를 만들어내는 대내외 소통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신뢰경영을 정착해 나갈 것"이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무거운 짐을 벗고 어렵게 경영 일선에 복귀한 만큼 김 회장에게도 2016년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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