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태어난 아이는 82.4세까지 사는 것으로 추정됐다. 남녀 기대수명 차이는 역대 최저치였던 작년과 같은 6.5년을 기록했다. 30년전 8.4년차에서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생명표'에 따르면 작년에 태어난 남녀 아이의 기대수명은 각각 79년, 85.5년으로 나타났다. 남녀 전체적으로는 82.4년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0.5년, 여자는 0.4년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4년에 비해서는 남자가 4.5년, 여자가 4.1년 늘었다. 45년 전인 1970년 보다는 20년 정도(남자 20.3년, 여자 19.9년) 수명이 늘었다.
작년에 태어난 아이의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6.5년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70년 이래 최저 수준이었던 1년 전과 같았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데 1980년대에는 남자가 간질환 사망률이 실제적으로 여자보다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간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기준으로 40세인 남성과 여성이 앞으로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여명은 각각 40.2년, 46.3년으로 나타났다. 60세인 남녀는 각각 22.4년, 27.4년 더 살 것으로 기대됐다.
2013년과 비교하면 작년 연령별 기대여명은 남녀 모두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작년에 태어난 출생아가 80세까지 살아있을 확률은 남자는 56.8%, 여자는 77.9%이다.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도 남자 1.4%, 여자 5.2%로 모든 연령층에서 남자보다 여자의 생존확률이 높았다.
한국 남자의 기대수명인 79.0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1.2년, 여자의 기대수명 85.5년은 2.4년 많다. OECD 회원국 간에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남자의 경우 스위스(80.7년), 여자는 일본(86.6년)이다.
작년에 태어난 아이들은 앞으로 암에 걸려 숨질 확률이 가장 컸다. 남자는 28.4%, 여자는 16.9%로 모두 전년보다 0.3%포인트씩 증가했다. 10년 전보다는 남자가 1.2%포인트, 여자는 1.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암이 제거된다면 작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4.8년, 여자 2.8년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여자의 기대수명은 85.5년이었지만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병이 있는 상태로 보내는 기간이 19.6년이나 됐다. 남자의 경우 14.1년으로 나타나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기간은 남자가 64.9년, 여자가 65.9년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한편 지역별로는 남녀전체 기대수명이 서울(83.6년)과 경기(82.9년)가 가장 높고, 울산(81.3년)과 강원(81.4년)이 가장 낮았다.
이지연 과장은 "서울과 대도시 지역에서 기대수명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소득수준이 더 높아 건강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며 "농촌지역의 경우 운수사고 같은 것들에 의해 사망확률이 실제적으로 조금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작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79.0년, 여자 85.5년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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