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원도 원주, 대구, 전라남도 순천 등 3개 지역에 뿌리기술지원센터가 추가로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신규 뿌리기술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담당할 사업자 선정 신청서를 1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뿌리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지역별로 특화된 뿌리산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뿌리기술지원센터는 뿌리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센터와 시제품 제작 장비 등을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해 뿌리기업의 기술애로 해소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신규 센터 가운데 원주는 자동차부품과 의료기기를 지역사업으로 하며 이를 위한 금형·소성가공 분야를 특화시킬 예정이다. 기계와 금속, 자동차부품이 지역사업인 대구는 소성가공 분야, 금속소재와 조선이 지역산업인 순천은 소성가공과 표면처리 등의 뿌리기술을 특화하고 지원하게 된다.
3개 지역에는 앞으로 4년 동안 장비구입을 위한 3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센터 건축비는 각 지자체와 민간에서 부담하게 된다.
현재 경기 시흥과 전북 김제, 경남 진주, 광주, 경북 고령, 부산, 울산 등 7개 지역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번 3개 지역을 포함하면 전국에 10개 센터가 구축·운영 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시흥과 김제, 진주 지역 사업이 올해 종료되고, 내년에는 광주와 고령, 내후년에는 부산과 울산 지역이 사업이 종료 예정이다.
산업부는 올해 '사이버 뿌리기술지원센터'를 만들어 기업들이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인력확충, 예산 확보 등을 통해 뿌리기술지원센터의 효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뿌리기업들이 제품개발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높은 가격이 부담돼 사용이 곤란했던 장비를 기업의 소재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센터를 통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로 구축되는 3개 센터를 지역에 소재한 뿌리기업의 특성에 맞춰 특성화·전문화하여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공고문과 신청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www.ki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올해 완공 예정인 진주 뿌리기술지원센터 건립 기공식.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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