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뿌리산업' 기술협력 지원에 30억 편성
예산 50% 증액…시제품 제작비 1억 지원
2015-08-06 14:35:40 2015-08-06 14:35:40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5월 뿌리산업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위해 경기도 김포 골드밸리산업단지의 원태다이캐스팅을 방문해 설명을 들으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주조와 금형 등 이른바 '뿌리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강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뿌리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을 연결해주는 기술협력 사업의 올해 예산을 지난해 20억에서 50% 늘어난 3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기술협력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술 연결이 기대되는 뿌리기술에 대해 시제품 제작 비용을 기업당 1억원 이내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뿌리기술이 해외 수요기업과 연결될 경우는 1억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시제품 제작 지원을 통해 우수한 뿌리기술의 사업화를 보다 수월하게 만들고 시장판로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주조와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 표면처리, 용접 등 6개 뿌리기술은 제품의 품질과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공정기술이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아 수요기업과의 연결이 쉽지 않았다.
 
특히 자동차와 조선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제품들의 품질경쟁력을 높이는데 뿌리기술은 필수요소로 작용한다.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 지원사업'은 이 기술연결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뿌리기업이 국내 수요기업과 기술협력을 이룬 사례는 51건, 해외 기업과는 12건의 기술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홍순파 산업통상자원부 뿌리산업팀장은 "최근에 발표한 첨단뿌리기술 보유기업으로 확인된 뿌리기업 23개사 등 기술력이 뛰어난 뿌리기업에 대해서는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예산 증가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 만큼 기술력이 뛰어난 뿌리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사업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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