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희망기업 중 우량 회사의 정보를 공유하고 클럽 간 연계투자 등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며 뜻을 같이하는 엔젤클럽 간 힘을 모았습니다."
김종태 AVA엔젤클럽 회장
국내 10개 엔젤클럽의 연합체인 'K엔젤스'의 산파역할을 한 김종태 AVA엔젤클럽 회장(
사진)은 25일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함께하는 것의 힘'을 강조했다.
지난 3월 활동을 시작한 K엔젤스에는 현재 AVA엔젤클럽과 대한엔젤클럽, SMF엔젤클럽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한 달에 한 번 서울 광화문 KT본사 내 드림엔터에서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유망기업에게 브리핑기회를 제공하고 궁금한 사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각 클럽 별로 투자유치 의뢰를 받았거나 가능성 여부를 보고 있는 곳 중 내부심사를 거친 기업들의 발표가 이뤄지다 보니 엔젤클럽 한 곳에서 진행하는 것보다 내실과 효율성을 기할 수 있게 됐다. 투자유치 희망기업 입장에서도 더욱 많은 관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엔젤클럽 단독으로 진행할 경우 회원 수 제한과 활동역량이 미비 등으로 매끄러운 진행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서 클럽 간 힘을 모으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전체 엔젤클럽을 대상으로 필요성을 제기하고 행사 취지에 공감하는 10곳을 모아 K엔젤스를 만들게 됐다"며 "추가로 합류를 희망하는 엔젤클럽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미래부 창조경제타운과 드림엔터가 같이 해달라는 요청을 해올 만큼 위상이 올라갔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창조경제타운과 드림엔터가 주최하고 K엔젤스 소속 엔젤클럽들이 주관하는 '창조경제 투자퍼레이드'는 앞으로도 유망기업 발굴 및 투자를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진행과정에서 실시간 투표를 해 가장 많은 점수를 받는 기업에는 상금도 제공한다.
이 중 경쟁력이 괜찮다고 판단된 곳은 벤처캐피탈에게 바로 연결시켜서 투자시키는 방법도 살펴보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부터 중소기업청이 첫 사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마이크로 벤처캐피탈(VC)을 K엔젤스가 설립할 계획도 있다.
김 회장은 "자본금과 투자금액이 적은 대신 엔젤클럽과 벤처캐피탈 투자규모 사이에 있는 기업에 투자하게끔 해주는 마이크로VC 설립에 나서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며 "크라우드펀딩까지 연계해 벤처캐피탈 하단부에 위치한 투자시장 로드맵을 주도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투자를 받고자 하는 기업이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엔젤클럽들의 성향이 다양한 만큼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면서도 "엔젤클럽 간 유기적인 정보교환이 이뤄지고 투자활성화로 이어지는 것이 창조경제 확산과 연계되는 만큼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엔젤투자협회의 역할을 지원, K엔젤스가 엔젤투자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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