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경쟁 심화에 출시 사이클도 변화한다
2015-06-22 11:00:00 2015-06-22 11:00:00
위)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LG전자의 'LG G4' 사진/ 각사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신제품 개발 주기에 따라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시기는 지났다. 경쟁사 제품 출시일에 따라 자사 제품 출시일을 저울질해 온 게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선두업체의 경우 선두를 지키기 위한 전략이며, 후발업체의 경우 선두업체와의 경쟁선상에 놓이기 위한 치밀한 마케팅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금까지 제품을 9~10월에 고정적으로 출시해왔다. '아이폰 3GS'는 2009년 9월, '아이폰 4' 2010년 9월, '아이폰 4S' 2011년 10월, '아이폰 5' 2012년 9월, '아이폰 5S' 10월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도 상반기에는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를, 하반기에는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각각 시장에 내놨다. 하지만 이 같은 룰을 깨고 다음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5'의 경우 평소보다 빨리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11년 출시된 이후 노트 시리지는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IFA) 개막 전날 공개됐다. 시장에서 갤럭시노트5의 조기 출시를 점치는 것은 애플의 차기 아이폰이 오는 9~10월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대화면 제품을 출시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패블릿 시장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로서는 아이폰 신제품과 노트 시리즈의 맞대결이 편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때문에 조기 출시설이 계속 언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등 무선사업을 이끌고 있는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은 "(7월이) 얼마 남지도 않았다"며 "오보"라고 일축했다. 이처럼 신 사장이 직접 소문을 부인했음에도 갤럭시노트5의 조기 출시는 여전히 시장에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LG전자는 일찌감치 스마트폰 출시 사이클을 유동적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출시된 'G3'의 경우 전작인 'G2'보다 3개월 빠른 5월에 선보였다. 당시 삼성전자의 갤럭시S5가 4월에 출시된 것을 감안한 것이다.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사이클을 더 단축하기로 했다.
 
조성하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영업담당 부사장은 지난 4월 열린 'G4 공개 행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사이클이 짧아졌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빨라진 사이클에 맞춰 플래그십 제품을 준비하고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일환으로 LG전자는 'G4'를 당초보다 한 달 정도 빨리 출시했다. LG전자가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삼성전자와 같은 달에 출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G4가 정면대결을 펼치면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로 인해 침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을 활성화했다.
 
앞으로 스마트폰 업계의 제품 출시 일정은 더 유동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전략모델들이 전년동기대비 일찍 출시되면서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후속 아이폰은 지난해보다 1개월 일찍, 갤럭시노트5은 3분기에 조기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LG전자도 G시리즈를 뛰어넘는 새 스마트폰을 10월쯤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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