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가격제한폭이 상하 30%로 확대된 15일 국내 증시가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사람인에이치알과 아프리카TV 등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LG전자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신저가로 추락했다.
15일 주식시장에서 사람인에이치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8.7%) 상승한 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채용 성수기 진입 기대감이 반영되며 장 초반에는 10%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2만950원)를 경신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매출의 선행 지표인 PC기준(3월 현재) 순방문자(UV)는 300만명을 초과하면서 업계 1위 잡코리아(150만명) 대비 2배 우위에 있다”며 “2분기에는 채용 성수기 진입에 따른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현재 속도라면 연간 순이익 100억원 달성은 무리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급격히 커지고 있는 개인방송 시장의 영향 속에 장 중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며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아프리카TV는 전 거래일 대비 2150원(7.38%) 오른 3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의 열풍 속에 개인방송 플랫폼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는 양상인 가운데, 아프리카TV는 다양한 콘텐츠와 꾸준한 트래픽을 바탕으로 저력을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TV의 월평균 방문자(MUV)는 2013년 640만명에서 2015년 5월 기준 약 760만명 수준으로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모바일 개인방송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상태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트래픽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아프리카TV는 추가비용 없이 트래픽 증가가 동반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효과 또한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LG전자는 외국인의 ‘팔자’ 속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하락했다. 이날 LG전자는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 주문 속에 5만1000원으로 떨어지며 52주 신저가 기록, 이후 줄곧 내림세를 지속한 끝에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9%) 내린 5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출은 물론 내수 부진 전망에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악재가 상당수 반영된 주가로 보이는 가운데, 주가 반등의 모멘텀 요소가 부족하다”며 “22%의 높아진 외국인 비중의 잠재 매도 물량은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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