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사태 대응을 위해 오는 14∼18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을 전격 연기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메르스 조기 종식 등 국민 안전을 챙기기 위해 다음 주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은 현재 국내 메르스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적극 대처해왔고 직접 매일 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국민이 불안해하는 상황인 만큼 국민안전을 위해 방미일정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사전에 미국 측에 이해를 구했으며 향후 한미간에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로 방미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성우 홍보수석이 메르스 대응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주로 다가온 미국 순방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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