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 첫 방일 검토"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
2015-06-10 13:52:18 2015-06-10 13:52:18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머잖아 일본을 방문해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0일 복수의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윤 장관이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회담한 후 22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축하행사에 참석하는 방안도 부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윤 장관은 한·일 과거사 갈등으로 2013년 부임 이후 한 차례도 일본을 방문하지 않았다. 지난 3월 서울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 때 기시다 외무상의 방일 초청에 그는 ‘적절한 시기에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일을 맞아 적절한 고위 인사의 기념행사 참석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윤 장관이 지난 4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갈 수 있는 마음의 준비는 돼 있다. 이제 빨리 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볼 때,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국장급 회의를 통해 윤 장관의 방일을 조율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윤 장관의 방일이 성사될 경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한·일 양자 정상회담 문제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 방일의 변수로는 조선인 강제징용 시설이 포함된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문제와 위안부 관련 협의의 향배가 꼽힌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합창단 평화공연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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