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 vs 뱅앤올룹슨, 노트북 음향 '양강구도'
2015-06-07 09:00:00 2015-06-07 09:00:00
노트북 업계에 음향 업그레이드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음향업계의 전통 강자 돌비와 프리미엄 사운드를 표방하는 뱅앤올룹슨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HP는 뱅앤올룹슨을 탑재한 첫 제품들을 지난 4일 선보였다. 지난해까지 오디오업체 비츠와 협력했지만 애플이 인수함에 따라 지난 3월 뱅앤올룹슨과 손을 잡았다. 뱅앤올룹슨은 1925년에 설립된 덴마크 업체로 고가의 명품 오디오 브랜드다.
 
한국HP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에 뱅앤올룹슨 및 보급형 브랜드인 B&O 플레이 오디오를 탑재했다"며 "저음보다 미드하이를 강조하기 때문에 소리를 좀 더 세심하게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수스의 노트북 'N550'도 뱅앤올룹슨 ICE파워와 공동 개발한 소닉마스터 프리미엄을 통해 사운드 성능을 한층 개선했다. 최초로 노트북에 4개의 스피커를 장착, 영화관과 같은 품질의 서라운드 사운드로 영화·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한국HP는 지난 4일 뱅앤올룹슨 및 B&0플레이 오디오가 탑재된 가정용 노트북 5종과 데스크톱,3종을 출시했다. 사진/ 한국HP
 
뱅앤올룹슨이 사운드의 프리미엄화에 주력한다면 돌비는 스피커 없이 영화관 수준의 입체감 있는 사운드로 어필한다.
 
한국레노버는 지난 5일 출시한 슬림노트북 'U31'을 비롯해 14형 레노버 'Z4'1과 15형 'Z51'에 돌비® DS 1.0 홈 씨어터 서라운드 사운드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노트북은 돌비 홈시어터를 지원한다. '아티브 9 플러스'는 본체 좌우에 각각 2W짜리 스피커를 스테레오로 배치해 음향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니터 일체형 PC '올인원PC 7 커브드'에는 다이나믹 10W 스피커 2개를 적용했다.
 
이처럼 노트북 업계가 소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노트북·데스크톱의 사용 범위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PC가 문서작업이나 자료 검색 등에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고화질의영화감상과 게임, 음악청취, TV 시청 등 엔터테인먼트 성능이 중시되고 있다.
 
특히, 노트북의 경우 하드웨어적인 한계로 인해 오디오 기술을 100% 구현하지 못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업체들이 최근 몇 년간 오디오 업체들과 협업을 맺어왔다. 
 
아울러 최근 1인 가구가 많아진 것도 노트북 사운드 개혁을 이룬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하나의 디지털 제품으로 여러 기기를 대체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것. 예를 들어, 개인 노트북을 업무용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집에서 그 노트북으로 TV를 보거나 영화를 보는 것을 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PC업체들은 기술적인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시장 성숙단계에 진입한지 오래"라며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얼마나 차별화 하느냐가 관건이 되면서 음향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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