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5'에 이어 애플의 '아이폰6S'까지 출시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관련 부품주들은 요지부동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닥 IT부품 지수는 709.14를 기록했다. 지난 4월17일 장중 고점이었던 825.52 대비 13.57% 하락이다.
개별 종목들의 주가도 마찬가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30일 장 중 3만72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연일 하락하며 지난 5일 2만8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LG이노텍도 지난달 11만원까지 상승했으나 이달 9만원대로 내려왔다.
삼성전기도 지난 3월 8만2000원을 기록했으나 5만7000원대로 밀리면서 올해 연저점인 5만520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 밖에 부품주인 파트론과 아바텍 등도 고점 대비 30%이상 주가가 빠졌다.
이 같은 약세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점유율 하락과 갤럭시6의 판매량 부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갤럭시S6 판매는 기대치보다 약하다"며 "휴대폰 부품업체의 2분기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6와 갤럭시S6의 지난 4월 판매량은 각각 3위, 4위로 아이폰과 아이폰6플러스에 밀렸다. 또 중저가의 경우 중국업체들에게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올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도 "시장은 점유율 30%를 기대하고 있는데 중저가가 부진하다보니 어려운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경우는 그나마 우호적인 상황이지만 지난해 만큼 폭발적인 성장세가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4%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에게 밀리면서 2위로 내려왔다.
다만 부품주들 중에서는 경쟁사가 적은 업체를 중심으로 매수를 하는 것은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카메라 모듈 같은 경쟁사가 많은 업체는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노칩, 와이솔, 아비코전자 같은 경쟁사가 적고 실적 안정성이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보는 것이 그나마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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