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호암상 시상식에 힘 싣다
2015-06-01 15:00:00 2015-06-01 16:33:09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삼성그룹의 대표 행사인 호암상 시상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가(家)를 대표해 참석했다.
 
호암재단은 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2015년도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호암상은 지난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호를 따서 제정했다. 매년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업적을 이룬 인물을 선정해 시상한다.
 
삼성가는 그동안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이 시상식에 참석해왔다. 불참한 건 이건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2008~2009년, 그리고 이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난해가 유일하다.
 
그만큼 삼성그룹 내에서 상징성이 큰 행사다. 지난해에는 이 회장이 입원 중인 관계로 삼성가가 모두 불참했지만 올해는 이재용 부회장 혼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이 부회장이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에 이어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갖는 첫 공식 석상이다. 아울러 삼성 모태기업인 삼성물산과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제일모직의 합병을 발표로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가진 대외행보다. 
  
이 부회장은 오후 2시40분쯤 기자들이 몰려 있는 호암아트홀이 아닌 중앙일보 사옥 정문으로 입장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주재자가 아닌 참석자 신분으로 참석했다"며 "행사 취지에 맞도록 수상자들을 배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김병윤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권숙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과 스벤 리딘 노벨화학상위원(스웨덴 룬드대 교수)의 축사,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의 축하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제15회 호암상 부문별 수상자인 ▲과학상 천진우 박사(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공학상 김창진 박사(UCLA 교수) ▲의학상 김성훈 박사(서울대 교수) ▲예술상 김수자 현대미술작가 ▲사회봉사상 백영심 간호사(53) 등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시상식이 끝난 뒤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만찬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화 국회의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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