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기업 지속지수)경제부문 'NAVER' 1위 '현대미포조선' 꼴찌
2015-05-10 10:00:00 2015-05-10 10:00:00
NAVER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을 모두 제치고, 100대 상장기업 지속지수 경제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10일 <토마토CSR리서치센터>가 발표한 '2015 대한민국 500대 상장기업 지속지수' 결과, NAVER는 재무성과(247.50), 지속성장성(187.50), 이해관계자(180.00), 지배구조(175.12) 등 고른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경제부문 1위(총점 790.12)에 올랐다. 경제부문은 재무성과(300점), 지속성장성(250점), 이해관계자(200점), 지배구조(250점) 등 4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총점은 1000점이다.
 
포털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NAVER는 지난 수년간 국내 광고시장의 정체에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기반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라인'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광고 중심의 성장과 '라인페이'를 토대로 다양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제공, 비즈니스커넥트를 활용한 프리미엄 광고 등 신규 서비스 출시로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도 다졌다.
 
특히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한 국내외에서의 절대적 시장지배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NAVER는 이해진 의장이 모회사 격인 NAVER 지분(4.6%)만 보유하고, 나머지 자회사는 각자 ‘독립책임 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일감 몰아주기, 사익 편취 등 재벌그룹이 안고 있는 족벌경영 비판에서 자유롭다는 평가다.
 
총점 788.48로 경제부문 2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재무성과(243.75), 이해관계자(200.00), 지배구조(187.79)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지속성장성(156.94)에서는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스마트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무선사업(IM) 부문의 실적 둔화가 우려 요인으로 지목됐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에, 보급형 시장에서는 중국의 샤오미와 화웨이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위력이 약화됐다. 특히 이건희 회장의 공백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후계자인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의문도 커졌다.
 
3위 KT&G는 재무성과(212.50), 지속성장성(172.22), 이해관계자(192.00), 지배구조(208.53) 등 총 785.25를 획득하며 담뱃세 인상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성을 보였다. 이어 SK하이닉스(769.10), SK텔레콤(738.42), 한국타이어(733.20), 파라다이스(724.03), 아모레퍼시픽(717.88), 현대모비스(716.46), 코웨이(700.83) 순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파라다이스는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지속성장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독과점적 사업구조, 우수한 현금창출능력, 튼튼한 재무구조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방문판매 채널의 특강점을 기반으로 렌탈사업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중견기업 코웨이의 선전도 눈에 띈다.
 
항목별로 보면 재무성과에서는 NAVER가 247.50, 지속성장성에서는 파라다이스가 222.92, 이해관계자에서는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SK텔레콤·롯데쇼핑·LG전자·LG화학·기아차·현대모비스·한국전력·LG디스플레이·한화 등 12개 기업이 200.00, 지배구조에서는 포스코가 250.00으로 부문별 1위에 올랐다.
 
부문별 최하위는 현대미포조선(재무성과), 현대백화점(지속성장성), 웅진씽크빅(이해관계자), 대우건설(지배구조)이 차지했다. 특히 현대미포조선은 총점 기준에서도 349.87로 꼴찌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최근 수년간 업황에 있어 극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 철강, 건설 분야 기업들이 대부분 하위권에 포진했다.
 
안치용 토마토CSR리서치 센터장은 “경제부문의 데이터는 직전 연도가 아닌 최근 3년치를 가정해서 조사했고, 재무건전성, 주식성과, 현금동원창출능력, 이자보상배율 등 실적이 좋은 기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건설, 조선 등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산업의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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