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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 기업에 배터리 분리막 특허 수출
2015-03-08 11:00:00 2015-03-08 11:00:00
◇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SRS®(안전성강화분리막)을 검사하고 있다.(사진=LG화학)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LG화학(051910)이 독자 개발한 안전성강화분리막(SRS®) 관련 특허가 중국에 수출된다.
 
LG화학은 8일 중국 최대 리튬이온 2차전지 분리막 제조 기업인 시니어(Shezhen Senior Technology)와 안전성강화분리막 특허의 유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일본의 우베막셀(Ube Maxell)에 이은 두 번째 SRS® 유상 라이선스 계약으로, 배터리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 중인 중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SRS®는 배터리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기술로, 지난 2004년 LG화학이 독자 개발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원단에 세라믹을 코팅해 열적, 기계적 강도를 높여 내부 단락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2007년 한국, 2010년 미국, 2012년 중국, 2014년 유럽·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SRS® 특허를 등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는 전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시니어는 지난 2003년 9월 설립돼 현재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약 3억3000만위안(약 583억원)으로 중국 배터리 업체에 분리막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LG화학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 구축으로 분리막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LG화학 관계자는 "SRS®는 그동안 GM, 르노, 볼보,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지멘스(SIEMENS), AES, SCE 등 글로벌 전력회사들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기술"이라며 "세계 유수의 분리막 제조업체들로부터 관련 기술 사용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향후 유상 라이선스 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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