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7일 증권가는 설 연휴 휴장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국내 증시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이벤트도 주시해야 한다. 시장에는 금리 동결 전망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의 구제금융협상은 결렬됐다.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NH투자증권-실적과 수급을 겸비한 대형주 중심의 매매
연초 이후 시가총액 규모별 밸류에이션을 점검해 보더라도 최근 코스닥 지수의 상승과 더불어 중형주와 소형주의 밸류에이션 수준이 높아지면서 대형주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기 이익모멘텀 측면에서도 소형주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반면, 대형주는 비록 마이너스권이기는 하지만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대형주의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단기적으로 중소형주는 실적 및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일부 업종 및 종목 위주로 슬림화하면서 대형주 위주의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KDB대우증권-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금융위는 13일 공모펀드 10%룰 개선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시행령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액티브펀드는 특정 2개 종목에 대해 각각 25%까지, 인덱스펀드는 30%까지 보유 가능하다. 시장주도주에 대한 단기 변동성 증가 요인으로 시장 활력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전술적 자산 배분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재량권 확대, 신상품 출시로 펀드 시장에 대한 관심제고도 가능하다. 투신권의 삼성전자 추가 매수 여력은 3300억원으로 추정된다. 관건은 삼성전자에 대한 센티먼트다. 하반기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발 외인 매도도 흡수가능하다. 펀더멘털 우려가 없다면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다. 개정안 적용 시점에 투신의 삼성전자 대체 종목들에 대한 일부 매도 수요가 출현할 수도 있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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