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면전 선포 유감"
2015-02-08 20:14:08 2015-02-08 20:14:08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문재인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수락연설에서 박근혜정부와 전면전을 선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문 의원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차 새정치민주연합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박근혜 정부에 경고한다.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계속 파탄내면 박근혜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에 즉각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날 당-지도부 최고위원 만찬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문 새 대표의 전면전 발언은 유감스럽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야당과 잘해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은 문 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상생의 정치를, 좋은 파트너십을 발휘해 국민이 안심하는 정치를 만들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와 자리를 함께한 새누리당 최고위원들 중 서청원 의원은 문 대표의 전면전 발언에 대해서 "취임 일성으로 얘기했다고 해서 우리가 발칵할 이유는 없다"며 "전쟁이란 얘기는 그냥 일반적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해 확전을 자제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리고 앞으로 여야 관계가 좀 더 잘 되는데 큰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아쉽다.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것보다도 민생살리기에 여야가 힘을 합해서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표는 오늘 수락연설에서 박근혜 정권에 대한 경고를 했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파탄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당 대표가 된 좋은 날 현 정부와 전면전을 운운하는 것은 제1야당 대표로서 적절치 않은 태도이며 이율배반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열린 당 지도부-최고위원 만찬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