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신한사태 때 불거진 '남산 3억원 의혹'과 관련해 고발당한 라응찬(77)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6일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재판장 이선봉)는 이날 오전 라 전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오후 9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라 전 회장은 "비자금을 정치권에 전달한 것이 사실이냐", "돈을 전달받은 사람이 누구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없이 곧바로 차를 타고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다.
라 전 회장은 최근까지 치매를 이유로 법원과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으나 최근 농심 사외이사에 취임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라 전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을 조성해 이상득 전 의원 등 정치권에 전달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남산 3억원 의혹'은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의 횡령 사건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제기됐다.
검찰은 라 전 회장의 지시로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2008년 2월 남산자유센터에서 성명불상자에게 3억원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물증과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라 전 회장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이 3억원이 이 전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이 재판에서 불거지자 경제개혁연대와 참여연대로부터 고발 당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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