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뒷돈' 前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구속영장 발부
2015-02-06 22:29:25 2015-02-06 22:29:25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측으로부터 억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장화식(52) 전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가 구속됐다.
 
6일 오후 3시에 열린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매우 중대하고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론스타 관련 비리나 의혹 제기를 중단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 2011년 9월 유회원(65)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로부터 8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이같은 뒷거래를 숨기기 위해 국내 가상계좌를 통해 돈을 한꺼번에 송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념겨진 유 전 대표는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2011년 7월 파기환송심에서 법정구속됐다.
 
그러자 당시 투기자본감시센터 운영위원장이던 장씨가 먼저 뒷거래를 제안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유 대표를 포함한 론스타 측과 경제관료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던 장씨는 금품을 받은 직후 유 전 대표를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장씨는 이런 합의를 변호사들을 통해 진행했으며 합의문에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경우 4억원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장씨는 돈을 송금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해고기간 동안 미지급된 임금에 대한 보상"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장씨는 15년간 외환카드에서 근무하다가 2004년 해고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지난 3일 장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구체적인 금품수수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보강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같은 날 체포됐던 윤 전 대표는 혐의를 시인하자 불구속 수사 방침을 정하고 지난 4일 석방했다.
 
장씨는 외환카드 노조위원장, 전국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론스타게이트 의혹규명 국민행동' 집행위원장을 맡았으며 2004년 8월 투기자본감시센터를 설립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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