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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도 옴니채널 '대세'..디지털 역량 '강화'
2015-01-26 16:27:22 2015-01-26 16:27:22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화장품 업체들의 유통채널 경쟁은 온라인에서 가장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유통업계 전반에 옴니채널(온·오프라인 통합)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와 관련된 마케팅과 투자 역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6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거래액이 1조890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이후 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총 거래액은 2조원을 훌쩍 뛰어넘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는 3조원대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모바일을 통한 화장품 구입비율도 36%로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모바일 비중(31%)보다 더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합리적 소비 트렌드와 온라인 쇼핑만의 장점이 맞물리면서 다양한 고객층이 온라인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최근 몇 년간 업체들마다 면세점 채널 확장을 위해 주력했던 것에서 이제 무게중심을 온라인쪽으로 조금 더 분산시키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면세점 채널은 안정적인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정점을 찍은것으로 보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금 더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면세점 매출의 핵심 축인 중국인 역시 이미 국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진 만큼 이제는 온라인 등 면세점보다 접근이 쉬운 유통채널을 통해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점도 업체들이 온라인채널 확장에 주력하는 또 다른 이유다.
 
실제로 올해 중국에 매장 오픈을 중비 중인 네이처리퍼블릭은 역직구사이트 개설을 위한 준비작업도 함께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채널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한 발 빠른 대응인 셈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 역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 산하 B2C 해외직구몰 '티몰 글로벌'에 입점해 다양한 매출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물론 국내에서도 주요 유통채널인 방문판매나 백화점보다 마진율이 높고 선호도 역시 점점 높아지면서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한편 온오프라인 장벽을 허물고 마치 동일한 곳에서 쇼핑을 하듯 마케팅 정보를 공유하는 옴니채널 역시 최근 업계 확두로 떠오르면서 화장품 업체들 역시 이에 동참하고 있다.
 
이달 초 LG생활건강의 멀티 브랜드숍 '보떼'는 위치기반 통합 O2O 커머스 플랫폼인 얍(YAP)과 제휴를 맺었다.
 
얍은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필요한 장소에서 사용 가능한 혜택을 추천해주는 모바일 앱 서비스다. 모바일앱으로 쿠폰 혜택을 얻으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서비스 초반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올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해 옴니채널 전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 브랜드 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들과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화장품 업체들의 주요 과제는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한 옴니채널 구축"이라며 "모바일을 통한 고객 접근성 강화, 오프라인의 디지털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옴니채널 전략에서 우위를 점하는 업체가 시장을 빠르게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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