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금융산업전망)은행권, 저성장·NIM하락·부실기업 '삼중고'
정부 '금융업 경쟁력 강화' 정책은 호재
2014-12-29 14:00:00 2014-12-29 14:00:00
2015년 금융산업 전망은 핑크빛과 회색빛이 교차한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설이 솔솔 나오고 있어 저성장 저금리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의 금융규제 완화 등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핀테크(FinTech)로 대표되는 정보기술업체의 금융업 진출도 새로운 변수가 되면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금융권 업황을 3회에 걸쳐 전망해본다. [편집자]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2015년 은행산업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부실 기업의 구조조정 본격화, 정보통신기술(ICT)와 금융의 연계 등으로 올해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부의 금융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 따라 규제 환경은 개선될 전망이다.
 
먼저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내년 1월 기준금리 인하설이 서서히 불거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미국의 내년 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되는 상황에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은이 1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무라증권도 "한은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4월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한은이 두 차례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내년도 '통화신용정책 운용방안'을 통해 내년도 통화 정책을 '완화기조'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해 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 놨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악화된다.
 
지난 8월과 10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한 효과도 내년 1분기중 은행 NIM에 반영되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시 은행권 NIM은 평균 2~3bp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건설·조선·해운·철강업 등 경기침체의 이중고를 겪는 업종이 한계 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것을 보인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매출액 증가율 20% 이상 기업은 2010년 41.9%에서 2014년 16.5%로 급감했고 5% 미만 저성장 기업은 34.4%에서 59.5%로 확대됐다. 적자 기업도 2009~2013년 중 대기업(16.7%→19.4%), 중소기업(17.9%→22.6%) 부문 모두 증가했다.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기업이 금리 상승에 취약한 구조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의 문턱에 있는 한계기업의 경우 자금조달에 애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의 금융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 따라 규제 환경은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 발표한 '금융규제 개혁방안'의 실천과제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내년에 2차 금융규제 개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금융위는 1700개 개선제안에 대해 검토하고 금융권 복합점포 활성화, 해외진출 금융사 유니버설뱅킹 허용, 금융투자·자산운용업 진입장벽 완화 등 700여개의 개선안을 내놓았다.
 
신사업 추진에 대한 기회와 위험도 동시에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로서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새로운 성장 전략 마련이 불가피해졌다.
 
대표적인 것이 금융과 정보기술(IT)의 결합인 '핀테크(FinTech)'다. 금융위원회는 'IT·금융융합 협의체'까지 만들었고 앞으로 전자지금결제대행(PG)사의 외국환업무 제한도 풀기로 했다.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지갑 서비스인 뱅크월렛카카오의 경우 가입자 수가 50만명을 넘었다. 은행 입장에서는 모바일지갑이 활성화 될수록 고객들이 은행을 찾지 않으면 수수료 수익이 줄게 된다.
 
인터넷 전문은행 역시 금융권이 관심을 두는 사안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지점 없이 전화나 인터넷·모바일 채널로 영업을 하는 은행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이미 성공사례가 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술금융 활성화도 내년도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다. 정책 시행 반년 만에 1만건 이상, 6조원 이상의 실적을 낸 기술금융은 내년에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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