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8일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금융학회·한국금융연구원 정책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
[뉴스토마토 유지승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금융의 변화를 가로막는 보수적 문화를 없애기 위해 불합리한 규제와 감독 관행 등을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금융학회 정책심포지엄'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담보와 대기업 위주의 저위험 여신에 편중하면 금융은 결국 저성장, 저수익 구조에 갇힐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 위원장은 금융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의 방향으로 보수적 문화 혁신외에도 ▲신영역 개척 ▲기술과 금융의 융합 ▲통일에 대비한 금융시스템 구축 등을 꼽았다.
그는 금융규제 개혁과 관련해 "우선 지난 7월 금융규제 개혁방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과도한 규제들을 축소하고, 행정지도와 모범규준은 대폭 정비해 금융회사의 영업자율성을 높이겠겠다"고 설명했다.
또 "검사와 제재관행에 대한 개선작업을 통해 사전 관리와 컨설팅 중심의 건설적인 검사와 감독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합리적 부실에 대해 직원들의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성과보상체계의 개편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핀테크 혁명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알리바바,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지급결제나 자금이체 서비스부터 소액대출이나 투자중개업 등 금융 고유의 영역까지 영업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혁명에 동참하고, 핀테크 혁명을 주도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며 "정부가 지난달에 금융.IT업종과 유관기관들로 구성된 'IT·금융융합 협의회'를 만들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일금융과 관련해 "금융은 통일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시키고완벽한 경제통합을 앞당길 수 있다"면서 "남북한 통화와 환율제도를 단일화하고 북한의 중앙은행제도를 정비함에 있어 점진적이고 신중한 접근을 통해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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