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오늘부터 원화와 중국 위안화 간의 직거래 시장이 열렸다. 지금까지는 원·달러 시장만 운영돼왔다.
1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됐다.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에서 원·위안화 환율 개장가는 1위안당 180.3원에 형성됐다.
앞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직거래시장이 운영된다.
현재도 개인이 국내 은행에서 원화를 위안화로 환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은행은 원화를 국내에서 달러로 바꾼 뒤 다시 홍콩 등 국외에서 위안화로 환전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번 직거래 시장 개설로 원-위안화 환전 과정이 단순화되면서 거래 비용도 줄어들게 된다.
1일 오전 이주열 한은 총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 주관으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장식'에 참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로 양국 간 무역이 보다 활발해지고, 역외 위안화 금융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특히 국내 외환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외환부문의 안정성도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잠재적인 수요는 충분하나 이것이 실제 거래로 나타나기 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초기 시장의 유동성 부족을 보완해 줄 12개의 시장조성 은행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오늘 개장하는 위안화 직거래 시장은 국내 위안화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촉매가 될 것"이라며 "직거래시장은 거래단계를 한 단계 줄임으로써 거래편의를 높이고 거래비용을 절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부총리는 "위안화의 국제화 수준이 미달러화 등 기축 통화에 비해 미흡하고 세계적으로도 위안화 직거래가보편화돼 있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원·위안화 시장은 새로 창업하는 새내기 벤처기업으로 히튼 챔피언으로 길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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