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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 다음달 美 출시
2014-11-13 14:44:08 2014-11-13 14:46:42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삼성전자(005930) 최초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이 다음달 미국에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 중인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4'를 통해 '기어VR 이노베이터 에디션'을 다음달 초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 기어VR은 자사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의 5.7형 쿼드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화질을 기반으로 3D 영상과 360도 뷰 등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또 부드럽고 가벼운 재질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터치패드를 비롯한 뒤로가기 버튼, 초점 맞춤 휠 등을 통해 머리에 착용하고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공개된 삼성 기어VR은 가상 헤드폰 업체 오큘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기어VR을 갤럭시노트4와 연동하면 가상현실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오큘러스 홈, 오큘러스 스토어, 오큘러스 시네마, 오큘러스 360 비디오와 포토 등 관련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다운로드된다. 
 
양사는 마블과 태양의 서커스, 드림웍스, 하모닉스 뮤직, 베보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가상현실 콘텐츠와 서비스의 가능성을 제시해왔다. 전 세계 개발자들의 가상현실 관련 앱, 서비스, 콘텐츠 개발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기어VR은 이 같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뿐만 아니라 자동차나 항공기 운행 시뮬레이션, 헬스케어 목적의 360도 스캔, 인터랙티브 교육 서비스 등 B2B 시장에서 잠재성 또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가상현실 관련 발표를 맡았던 닉 디카를로 삼성전자 북미법인 상무는 "가상현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많은 개발자, 파트너들과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기어VR과 함께 전방위 3차원 카메라 '프로젝트 비욘드' 시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전방위 입체각을 3차원으로 잡아 360도 뷰를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를 통해 찍힌 영상은 기어 VR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프로젝트 비욘드를 통해 다양한 개발자, 파트너들과 함께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닉 디카를로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4'에서 기어VR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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