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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효과..3분기 영업익 308%↑(종합)
2014-10-23 17:46:35 2014-10-23 17:46:35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난 2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던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이 3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증가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종합상사 본연의 트레이딩 부문은 주춤했지만 미얀마 가스전의 일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급증했다. 이로써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3분기째 고속성장을 지속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3일 3분기 영업이익 896억3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6% 증가한 4조9706억원을, 당기순이익은 45.5% 감소한 2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직전 분기였던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6%, 영업이익은 7.3% 줄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량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분기 하루 3억입방피트에서 3분기 4억입방피트로 생산량이 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철강의 비수기, 화학 시황 부진으로 트레이딩 부문이 주춤했지만 가스전 수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를 모두 상쇄했다.
 
다만 3분기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평가 손실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절반 가까이 추락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분기에 비해 3분기는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전통적으로 트레이딩 물량이 감소하는 시기"라며 "미얀마 가스전 수익 증가와 해외 광산 개발로 수익이 늘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한편 4분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 연말까지 미얀마 가스전의 하루 생산량을 5억입방피트로 늘릴 계획이며,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제철소 가동률 향상으로 철강 트레이딩 물량 또한 증가, 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내년부터는 동해 6-1 남부, 미얀마 A-7의 시추 탐사가 본격화되면서 자원개발 부문 수익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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