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정상기 "밀라, 브라질 대안으로 주목"
콜롬비아·페루·칠레·멕시코 통합 남미 최대 증권시장
금투협 '2014 신시장 금융투자 세미나'
2014-10-15 14:16:38 2014-10-15 14:16:38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한국 자본시장의 미래 먹거리와 성장, 생존을 위한 새 시장 발굴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콜롬비아와 페루·칠레·멕시코 통합 남미 최대 증권시장인 밀라(MILA)는 그 기회가 될 것으로 봅니다."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두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밀라를 해외진출에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브라질에 버금 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 사업기회 요인에 모든 가능성도 열어두겠다는 방침이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은 15일 금융투자협회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2014 신시장 금융투자 세미나'에서 "브라질 대안으로 밀라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빠른 경제성장세와 시장주도형 거래소,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은 그 배경이라고 했다. 분배에 주안을 둔 칠레의 정책기조는 우려되지만 밀라 국가 대부분이 미국과의 연관성이 높고 경제를 우선하는 경제 개혁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결국 밀라의 매력을 높일 것이란 설명이다. 무엇보다 상장기업 다양화는 규모의 경제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유 사장은 "궁극적으로 현지 진출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아직은 문화와 언어에 많은 차이가 있어 아시아 이머징 마켓에 비해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신 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강국인 한국이 발달 초기인 남미시장의 온라인 비즈니스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인프라 투자가 한창인 점을 고려해 한국의 금융투자회사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에 진출하는 것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이미 지난해 중남미시장에 아시아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밀라에 대한 투자확대 방침을 내세웠다.
 
정상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사진)은 "밀라 투자확대에 속도를 내려한다"며 "최근 콜롬비아 4대 연기금 자금을 유치하기 시작했고 룩셈부르크 설정 시가펀드에 대한 리테일 판매 허가를 얻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밀라를 구성하는 네 개 국가(인구 2억3만명)의 평균 나이는 28.2세로 젊은 국가(한국 40세)"라며 "중산층(1만4000명)이 대부분이라 장기구매력으로 연결될 것이다. 경제성장률 4~6%를 꾸준히 유지하는 밀라는 브라질에 버금가는 투자 매력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밀라를 대표해 콜롬비아증권거래소의 하비에르 디아즈 파하르도 부이사장과 알팍 캐피탈의 페드로 바르가스 다비드 대표가 발표자로 참석했다. 이들은 밀라 참여국의 거시경제와 유망투자 산업군, 밀라를 활용한 중남미 지역에의 투자기회 방안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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