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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이슈)세월호法, 접점찾기 실패..주말 넘길 듯
2014-08-28 06:00:00 2014-08-28 06:00:00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세월호특별법..출구 찾기 이번 주말도 넘기나
 
새누리당이 세월호특별법 제정 논의를 위해 유가족과 만났지만 특별한 결론을 내지 못 하면서 정치권이 세월호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단은 26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특별법 관련 2차 면담을 갖고 해법을 모색했지만 특별법 하 진상조사위의 수사·기소권 부여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 하며 성과 없이 면담을 마쳤다.
 
당초 이날 오후 예정돼있던 새정치민주연합과 가족대책위 측의 회동은 새누리당과의 회담이 진전을 보이지 못 하며 자연스레 취소됐고 28일 다시 만나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오는 1일 가족대책위와 다시 만나 관련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어서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세월호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 대여 강경투쟁 사흘째..시급 법안 처리 논의
 
세월호특별법 논의를 위한 3자 협의체 구성 제안이 거부되면서 대여 강경투쟁을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이 28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법안 처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새정치연합이 장내·외 병행투쟁을 시작한 뒤 새누리당은 이 같은 야당의 행보에 대해 시급한 민생법안·경제활성화 법안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긴급호소문 발표를 통해 국회에 조속한 경제 법안 처리를 압박한 만큼 당으로서는 세월호특별법 만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도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일부는 야당에서도 적극 추진해온 법이고 얼마든지 협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진짜 민생법안과 가짜 민생법안을 철저히 가리겠다"면서 무분별한 규제 법안으로 지목해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대여 강경투쟁 사흘째를 맞아 강남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찾아 특별법 제정의 시급함을 알리고 대외 선전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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