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저렴이' 폰패드7 LTE, 쓸만하냐고?
2014-07-09 16:27:21 2014-07-09 17:42:13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탭이 처음 출시되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애플의 아이패드와의 비교 분석도 줄을 이었다. 또 드라마 여주인공이 갤럭시탭을 이용해 전화를 하는 PPL을 선보였는데, 당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휴대전화에 비해 크기가 너무 커 다소 우스꽝스럽게 여겨지기도 했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전화 기능을 갖춘 태블릿 제품이 3년여가 지나 다시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대화면의 '패블릿' 제품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살아난 것이다.
 
◇에이수스는 지난달 '폰패드 7 LTE'을 국내에 출시했다.(사진=뉴스토마토)
 
지난달 에이수스는 '폰패드 7 롱텀에볼루션(LTE)'을 국내에 선보였다. 정확히 말하면 폰패드 7은 태블릿PC에 전화기능이 더해진 개념이다. 따라서 성능은 스마트폰보다 떨어진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칩만 꽂으면 스마트폰처럼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 단, LG유플러스의 경우 유심칩 문제로 인해 사용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이번 리뷰에서 전화 기능은 다루지 못했다.
 
대신 전화 사용감을 확인해 보기 위해 와이파이를 통해 카카오톡·탱고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음성통화를 해봤다. 통화하는 데 문제는 없었지만, 제품이 큰 탓에 다소 불편함, 내지 어색함은 어쩔 수 없었다.
 
또 아무리 태블릿이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높였다고 하지만 장시간 한 손으로 태블릿을 지탱하고 통화하기에는 무리가 뒤따랐다. 블루투스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이용하길 권한다.
 
처음에 제품을 봤을 때 베젤이 두꺼워서 답답했다. 하지만 일주일간 사용해 보니 제품의 크게와 무게상 어느 정도의 베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젤이 얇으면 의도하지 않게 화면을 터치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왼쪽이 에이수스의 7인치 화면 '폰패드 7 LTE', 오른쪽은 5.5인치 화면의 '갤럭시노트2'(사진=뉴스토마토)
 
화면은 7인치로 큼직하다. 패블릿 라인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가 5.5인치로 결코 작지 않지만 시야각 차이가 컸다. 두 제품에서 같은 기사를 열어봤더니 갤럭시노트2는 부제목까지 밖에 보이지 않았으나 폰패드는 기사 본문까지 보였다. 탁 트인 느낌이었다.
 
폰패드 7 LTE는 고사양을 내세운 프리미엄 제품은 아니다. 가격도 보조금 없이 36만7000원으로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이로 인해 최근 출시됐음에도 하드웨어적인 스펙은 다소 낮다. 제품 순위를 볼 수 있는 안투투(AnTuTu) 벤치마크로 폰패드 7의 성능을 비교한 결과, '갤럭시S3'보다는 높고 갤럭시노트2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젤리빈(4.3)이며, 인텔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CPU는 듀얼코어 1.6GHz, 1기가바이트(GB) 램, 내장메모리 8GB, 3950mAh의 배터리 용량을 지원한다.
 
일상 사진을 즐겨 찍는 사람이라면 카메라 화소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에이수스의 폰패드 7 LTE로 촬영한 보정 없는 사진(사진=뉴스토마토)
 
폰패드7은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해 카메라 사양이 낮다. 촬영하는 데 문제는 없지만 눈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후면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최근 나오는 스마트폰이 1300만~2000만 화소인 것에 비하면 한참 낮다.
 
낮은 화질 탓에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장착된 '미러' 사용 빈도도 낮았다. 미러는 말대로 거울이 없을 때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거울처럼 모습을 볼 수 있는 앱이다. 전면 카메라가 120만 화소에 불과해 미러 앱뿐 아니라 셀프카메라를 찍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폰패드 7 LTE는 1GB로 요즘 나오는 태블릿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양이 낮다. 따라서 메모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바탕화면에 앱을 따로 빼지 않고 사용해 속도를 높이고자 했다. 그러나 앱을 내 마음대로 배치할 수 없고, 오름차순·내림차순으로만 정렬이 가능해 다소 아쉬웠다.
    
◇앱 정렬시 임의 배치가 되지 않는다. 대신 가나다 순으로 오름차순 또는 내림차순만 가능하다.(사진=뉴스토마토)
 
아울러 태블릿 아래쪽에 보면 '최신 앱 키' 아이콘이 있다. 최근에 사용했던 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반면 이 앱을 한 번에 닫을 수는 없고 일일이 손으로 지워야 하는 단점이 있다.
 
또 햇빛이 강한 곳에서는 밝기를 최대로 올려도 잘 보이지 않았다. 사진 찍을 때가 고역이었다. 보통 노출이 강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한 손으로 화면을 가리고 다른 손으로는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 버튼을 누르지만, 폰패드는 제품 크기 때문에 어려웠다.
 
폰패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큰 문제점은 따로 있었다. 터치가 답답하고 화면 전환이 느리다는 점이다. 위로 커서를 올리면서 게시물을 확인하는 페이스북의 경우 화면을 내리면 엄청난 속도로 내려갔다가 다시 맨 위로 올라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 같은 애로점을 에이수스도 발견했던 것일까. 지난 6일 에이수스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운영체제는 젤리빈 그대로이지만 앞서 언급했던 단점들은 모두 해소됐다.
 
◇폰패드7은 양쪽에 스피커가 탑재돼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사진=뉴스토마토)
 
폰패드의 가장 큰 장점은 전면 위·아래 장착된 듀얼 스피커다. 이어폰 없이도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어폰을 꽂지 않아도 실감나는 음향이 전달됐다. 평소 음악을 자주 감상하거나 영화를 즐겨보는 사람들에게는 큰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대신 3D 게임 등 고사양 그래픽이 요구되는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멈추거나 버벅임 현상이 발생한다.
 
폰패드 7 LTE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평소 사진촬영이나 게임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한 없이 부족하게 느껴질 제품이다. 
 
대신 인터넷 검색이나 카카오톡·페이스북 등 SNS를 주로 이용하거나, 스마트폰과 태블릿제품 둘 중 하나만 가지고 다니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가격 대비 만족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이다. 부담없는 가격은 분명 매력적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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