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2.6% 전망…관세 여파에 소폭 둔화
'2026년 1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관세효과에 지난해 대비 0.1%p 하락
미국 견조, 유로존·일본 둔하 예상
2026-01-14 07:17:59 2026-01-14 07:17: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6%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세계경제 성장률이 소폭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세계은행은 13일(현지시간) '2026년 1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 2.7%보다 0.1% 포인트 낮은 2.6%로 내다봤습니다. 세계은행은 "2025년 세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한 일시적 무역량 증가효과가 소멸되는 가운데, 관세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세계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게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세계 금융 여건 개선과 경제규모가 큰 몇 나라에서의 재정 지출 확대가 성장률 둔화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세계은행이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로 예상한 2.6%는 지난해 6월의 예상치 2.4%보다는 0.2%포인트 높습니다.
 
선진국 가운데서는 미국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세계은행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2%로 예상했는데, 지난해(2.1%)보다 소폭 높아진 수치입니다. 관세 정책으로 소비와 투자가 일부 위축될 가능성은 있지만, 연방정부 재정 집행과 세제 감면 연장 등이 성장 하방 압력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유로존과 일본은 성장 둔화가 예상됐습니다.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은 0.9%로 지난해(1.4%) 대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일본 역시 지난해 일시적인 무역 증가 효과가 소멸되면서 올해 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신흥·개도국의 성장률은 올해 4.0%로 예측됐습니다. 지난해(4.2%)보다는 둔화되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은 부동산 침체와 소비·고용 여건 악화 속에서도 올해 4.4%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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