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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朴대통령, 신임 총리 인선 임박
2014-06-09 19:22:56 2014-06-11 10:36:29
[뉴스토마토 박수현 기자] 앵커 :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아직까지 인선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치팀 박수현 기자 연결합니다. 박 기자.
 
기자 :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 아직까지 청와대의 발표가 없었던 모양이죠.
 
기자 : 세월호 참사를 수습하고 2기 내각을 지휘할 새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에 관한 박근혜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안대희 전 대법관의 총리 후보직 사퇴 13일째인 오늘 인선 발표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이 시간 현재까지 지명 발표는 없는 상황입니다. 최적의 카드로 여겨졌던 안 전 대법관이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여 인사청문회도 치르지 못하고 낙마해 인사 참사가 재현된 탓에 검증에 대한 청와대의 기준이 한층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 총리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자 :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세월호 정국을 돌파할 개혁성을 겸비한 인물을 발탁하기 위한 검증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충청권 광역단체장 4곳을 야당에 모두 내줘 지역 안배의 필요성이 제기된 부분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심대평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등 중원 출신 인사가 거명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강원도 출신인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위원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야권도 수긍할 수 있는 제3의 인물이 깜짝 발탁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총리 지명은 언제쯤 이뤄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 박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을 순방키로 되어 있어 늦어도 이번 주 안으로는 후임 총리 인선이 단행될 전망입니다. 인사청문회에 소요되는 절차를 감안하면 국정 공백이 길어질 수 있어 총리 인선은 조만간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2기 내각의 윤곽은 신임 총리 임명이 완료될 이후인 7월은 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늦어도 7월 14일 열릴 새누리당 전당대회 이전에는 신임 총리 임명 절차가 완료돼야 한다는 게 청와대의 구상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 청와대 참모진의 개편이 임박했다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기자 :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윤두현 YTN플러스 사장을 후임으로 임명했는데요.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이 전 수석이 물러났다는 건 총리 인선 및 개각 작업과 함께 청와대 비서진 개편도 머지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핵심은 기춘대원군으로 통하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퇴진 여부입니다. 김 실장은 인적쇄신 작업을 총괄할 전망이라 유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뉴스토마토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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